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 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받은 면역저하자는 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률이 오늘(25일) 기준 37.5%로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추진단은 “60세 이상 4차 접종률(47.0%)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면역저하자 140만 182명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52만5086명으로 37.5%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임 단장은 “면역저하자는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고위험군”이라며 “면역력저하자는 코로나19에 대해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집단이므로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 증상으로 예방접종으로는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근육주사로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주사제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다.
이부실드는 지난달 18일부터 1723명이 예약했고, 지난 8일부터 604명이 투약받았다.
이부실드는 의료진이 투약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대상자 등록과 예약 신청을 한 후 투약받을 수 있다.
임 단장은 “임상시험에서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 93%, 중증·사망은 50%가 감소하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인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추진단은 국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 중 면역저하자의 사망위험이 면역저하자가 아닌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결구를 근거로 들었다.
병원 내 사망률은 면역저하자 9.6%, 비면역저하자 2.3%로 면역저하자가 더 높았고, 생존율은 면역저하자 0.936, 비면역저하자 0.980으로 면역저하자가 더 낮았다.
임 단장은 “국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높고,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