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시의원(국민의힘, 유성구1)은 7일 시정질문에서 “대전시립정신엽원이 지난 1994년 개원한 이래로 30년이 넘게 운영돼왔다”면서 “노후한 외관·수용시설·인권사각지대 이미지 등 지역사회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시립정신병원은 약150명이 입소해 있는 정신의료기관이다.
박종선 시의원은 “병원시설은 현재 많이 낡았다. 외벽 지붕이 대부분 훼손돼 있고, 위험한 장애물이 시설 곳곳에 방치돼 있는 등 심각한 상태다”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이 돈 먹는 하마를 넘어 혐오시설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 이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선 의원은“현재 대전시립정신병원은 성전의료재단이 수탁운영하고 있다. 수탁자 역시 매년 2억에 가까운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입소자의 인권이나 복리 후생 또한 매우 열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장우 시장은 “공익성을 담보로 현대시설로 건설하겠다. 이전문제는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어, 병원이 있는 자리에서 신축해야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립병원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박 의원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대전서남부권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등에 대해 질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