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경찰행정학과에 따르면 올해 2차 경찰공무원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서 높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4명이 합격했다.

실제 지난달 필기시험 결과, 응시생들은 무난했던 1차와 달리 예상 밖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대부분 응시생은 혀를 내둘르는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이론과 법조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응용해 풀어야 하는 문제가 많았으며, 지문도 길어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지난 3월 1차 시험에서도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더하면 연평균 10명 내외의 합격자를 배출해 온 전통을 지켜냈다.

그 배경에는 변화된 시험제도를 철저히 준비한 영향이 크다.

실제 충남도립대학교 경찰행정학과는 기존 2년제 과정을 3년제 과정으로 바꾸고, 학과의 커리큘럼을 재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곽영길 학과장은 “교수와 학생들 간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졸업 전 3학년 시기에 합격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반갑고, 더욱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은 경찰공무원 외에도 방호, 소방, 교정, 군무원, 일반행정 등 타 공직분야와 공공기관의 청원경찰, 민간보안업체 등으로도 진출하고 있으며, 매년 입시경쟁률에서 학내 1∼2위를 다툴 정도로 우수한 자원들이 진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