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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산도 해양레저관광 메카 조성, 그 역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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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15 13:4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보령시가 원산도 일원을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대명소노그룹과 함께하는 민·관 업무협약(MOU) 체결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심에 원산도를 비롯한 5개 섬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오는 2030년까지 1조1254억원을 들여 해양레저거점 조성, 관광자원 개발, 관광기반시설 구축 등 3대 분야 9개 사업이 추진된다.

보령시와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및 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갯벌 생태계 복원, 선셋 아일랜드 바다역 건설 등에 유기적인 협력 보완체제를 갖춘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와 관련한 민간투자 촉진, 지역 민원해결,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주변 관광여건이 달라진 원산도 내 96만6748㎡ 부지에 사업비 7604억원을 투자하는 서해안 최대 규모의 리조트 조성사업도 그 일환이다.

그 가시적 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말 그대로 이미 해저터널을 통한 주변 접근성도 크게 강화돼 수도권 및 전라권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충남도가 역점을 두어 구상 중인 본격적인 서해 관광 구축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자체 소멸위기 해소를 위한 복합적인 신관광벨트 조성은 빼어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이다.

이는 기존의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을 본격화할 충남형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원산도는 해양 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 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 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 관광도시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바다를 일궈 국가 미래를 수확하겠다’는 충남 해양 신산업 전략과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모두가 이미 준공된 보령-태안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충남도의 장기적 관광전략의 일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보령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더불어 서해안 관광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와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개통된 원산안면대교는 명실공히 서해안 신관광벨트 완성을 위한 첫 단추와 다를 바 없다.

그 이면에는 크고 작은 해저터널에 대한 부가효과를 한층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린 지 오래다.

여기서 말하는 부가효과 중에는 획기적인 시간-거리 단축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관광산업 확대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동안 단순히 경관 제공에만 그쳤던 관광 충남이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관광 메카 조성계획을 시발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그 핵심은 원산도 리조트건립을 통한 구체적인 ‘관광 충남’ 전략 수립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숙박업, 요식업, 관광지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관광 시너지를 최대로 창출해야 할 것이다.

그 파급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른바 고용 창출, 생산 유발, 부가가치, 세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안 관광벨트 허브 구축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속적인 관광 자원화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구축계획은 또 다른 충남 관광명소의 더없는 촉매 역할이 예상된다.

단순한 관광 수입증가에 앞서 3대분야 9개사업과 더불어 다시 찾는 ‘관광 충남’전략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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