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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합동감식...윤석열 대통령도 현장 방문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 “약 2주 후 국과수 분석 결과 나와야 발화 원인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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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27 17:45
  • 기자명 By. 김민정 기자
▲ 대전지방검찰, 대전지방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소방본부 등 6개 기관으로 꾸려진 합동 감식반 관계자들이 27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인 지하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김민정 기자)
▲ 대전지방검찰, 대전지방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소방본부 등 6개 기관으로 꾸려진 합동 감식반 관계자들이 27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인 지하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사진=김민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27일 대전현대프리엄 아울렛.

전날 지하 하역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7명의 사망자를 내고 완전히 진압됐지만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날 아울렛은 숨진 노동자 유족의 참담함을 토로하는 목소리와 화재 원인을 규명에 나선 합동감식반의 분주함으로 어수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후 2시가 넘은 시각, 아울렛 인근에 꾸려진 지휘본부를 찾아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화재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현장엔 숨진 아울렛 노동자 유족들은 찾아와 울분을 토해냈다.

숨진 채모씨의 작은아버지는“아울렛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방문을 하는 데 이런 허술한 소방시스템으로 수 많은 사람을 죽게했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노동자 유족은 “제 가족은 정말 어렵게 살아왔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니 참담하다. 또 당국자들이 숨진 노동자의 유가족에게 알아서 협상단에 가서 이야기 하라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전 10시 43분 경 대전지방검찰, 대전지방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소방본부 등 6개 기관은 아울렛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 1차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감식 후 김 대장은 이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불이 처음 목격된 하역 장소를 중심으로 국과수나 소방 등 관련 기관과 그 주변을 광범위하게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하역장에서 주차된 차량 주변 일대의 낙하물, 스프링클러, 화재 수신기, 화재감지기, 소방화재 시설 등을 추가적으로 볼 계획”이라고 했다.

오후 3시 5분경 2차 감식을 끝낸 김 대장은“화재 현장에서 발견한 잔해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맡기면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 이후에 정확한 발화원인을 알 수 있다”밝혔다. 2차 감식 때는 숨진 노동자의 유족 3명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김 대장은 “지하 1층 하역장 앞에 주차된 1t 화물차도 뼈대만 남았다”고 화재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1t 화물차는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불이 시작된 곳에 가까이 세워져 있었다.

지휘본부는 “운전자가 주차하고, 수레에 물건을 싣고 자리를 뜬 지 불과 10초만에 차량 후면에서 발화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감식은 이뤄졌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작동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

1, 2차 감식 이외에도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추가 감식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으로 화재 원인, 책임 소재, 장례 절차 등 7명의 사망자를 낸 아울렛 화재 여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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