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나흘째인 29일 대전소방본부가 최종 인명수색을 벌였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께부터 최종 인명 수색에 들어갔고 지하1·2층과 지상층 3개 층, 옥상층까지 건물 전체에 대해 면밀하게 살폈다.
유성소방서 소속 대원들과 119특수구조단, 건물 관계자까지 포함해 총 2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앞서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오후 5시경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약 4시간에 걸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경찰수사관 11명은 지하 1층 종합방재실 등에서 상자 10여 개 분량의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각종 소방설비와 안전 관리에 관한 자료, 지하주차장 등 매장 내 소방 점검 현황,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방재실 설비 서버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화재원인과 소방설비 정상작동 등을 비롯해 관련 법 위반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합동감식반은 스프링클러 프리액션밸브(준비작동식 밸브)와 제연설비의 전자기록을 통해 화재 당시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 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 40여명은 이틀에 걸쳐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반은 2차 감식이 끝난 이후에도 수시로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 수사대장은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발화원인이 나와야 한다. 발화원인이 밝혀지면 화재가 발생하고 이렇게까지 화재가 확산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 관련된 관계자들은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