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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대전, 노잼도시서 유잼도시로] 수영하고 글램핑하며 즐기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전국 최장수 야구장, 중부권 대표 랜드마크 변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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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10 13:25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④ 서핑, 글램핑 즐기는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 야구팬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 약속인 '스포츠 콤플렉스'로 어떻게 변신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야구장 신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건 지난 2018년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이 "대전만 신축 야구장을 세우는데 '나 몰라라'하고 있다"며 새 야구장 건립을 촉구했던 일이 발화점이 됐다.

이에 2018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내민 대전시장 후보자들은 너도나도 야구장 설립을 내세웠고 민선 7기 때 야구장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하면서 2024년까지 순조롭게 완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야구장 설립을 위한 종합운동장 철거 등이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지난 3월 예정됐던 종합운동장 철거도 8월로 미뤄지게 됐다.

민선 8기는 '돔구장 형태의 야구장'을 고수했던 이장우 시장이 맡게 됐지만 기초 구조를 변경할 시 사업비 변동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야구장 건립이 또 한 번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최종 개방형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현재 베이스볼 드림파크 완공은 오는 2025년 4월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췄다.

다만 이 시장은 돔 구장을 포기하고 새 야구장이 중부권 대표 스포츠시설로 자리메김 할 수 있도록 야구장 내 수영장, 서핑존, 글램핑존을 비롯해 K-팝 등 대규모 공연도 가능한 기반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한밭야구장의 골칫거리였던 주차문제를 위해 지하주차장 200면을 확보해 1479대에서 1679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스포츠 콤플렉스'로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증가도 불가피해졌다.

국비 200억, 시비 987억, 민간(한화) 430억 총 1617억원에서 공간 기능이 확대되면서 300여 억원이 늘어난 20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설계평가 역시 잠시 중단되면서 완료 시점도 기존 10월에서 내년 1월경으로 지연됐다.

현재 기본 설계는 70% 가량 마친 상태다.

그렇다면 서핑을 즐기고, 글램핑을 하며 즐기는 야구장은 어떻게 꾸며질까.

현재 시가 계획 중인 체육 문화 시설은 모두 관중석 유휴부지를 활용해 채워진다.

관람석 상층에 루프탑을 조성해 시민들이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또 수영장은 관람석 가장자리 부분을 할애해 야구장을 향하는 방향을 오픈된 통유리로 만들어 경기를 보며 수영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그 외 서핑존 등 스포츠 시설은 관람석 아래의 유휴부지 등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70% 정도 완료된 설계 안에는 기존에 언급했던 서핑존, 글램핑존 등을 포함해 선수 시설까지 다 확정이 된 상태이며 나머지 설계에 대한 부분도 구단과 미팅을 하며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전 야구장이 이제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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