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획-대전, 노잼도시서 유잼도시로] 적자난 겪던 대전 오월드, 탈출구 찾아가나

'나이트 유니버스' 등 차별화, 시설 리모델링도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10.23 15:49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대전 오월드 나이트 유니버스.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⑥ 적자난 오월드, 활성화 방안은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계속된 적자로 재정난을 겪었던 오월드가 나이트 유니버스 개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적자를 줄여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전도시공사가 위탁 운영 중인 오월드는 2002년 5월 개장한 대전동물원과 놀이동산 부근에 총 400억 원을 들여 10만㎡의 규모로 플라워랜드를 조성해 2009년 5월 대전 오월드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월드는 크게 주랜드, 플라워랜드, 조이랜드, 버드랜드의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동물원은 개장 당시 138종과 940마리의 동물을 보유하면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원의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운영한 지 20년을 훌쩍 넘기면서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으로 중부권 최대 테마파크라는 명색이 초라해졌다.

이에 시는 적자난의 탈출구로 지난 8월 오월드 플라워랜드에 나이트 유니버스를 개장했다.

4만 8000㎡에 LED조명과 컴퓨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만든 야간 특화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구성된 나이트 유니버스는 현재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자규모가 커졌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도시공사 측은 최근 5년간 오월드 적자규모 중 올해 적자 폭이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장객의 25%가 나이트 유니버스를 관람하기 위한 오후 5시 이후의 입장객"이라며 "나이트 유니버스를 개장하고 나서 입장객이 늘어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핼러윈데이 콘셉트에 이어 연말에는 성탄절에 맞춘 콘셉트로 변화시키는 등 다양한 유니버스를 선보임에 따라 오월드를 찾는 이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주랜드와 버드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에 있다.

버드랜드에 33억, 사파리에는 32억의 예산을 들여 진행되며 흩어져있는 조류와 영장류는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버드랜드는 내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며 사파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4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오월드 활성화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제시됐던 보문산 내 관광자원 간 연결수단은 아직까지 구체적 논의가 없는 상황이다.

보문산 내 관광자원 연결수단 조성은 민선 7기 때도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시민단체와의 갈등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장우 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호주는 국립공원에 곤돌라 등을 설치할 때 생태학 조사를 실시하고 생태학이 훼손되면 확실하게 복원하는 절차를 밟는데 대전도 그걸 하나의 모델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대로 계획을 짜고 여론을 수렴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적극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긴 시간 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오월드와 보문산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민선 8기에는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