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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첫 주 여야 '책임 떠넘기기'…서로 '민생 우선' 자평

"野, 李 지키고 김정숙 여사 옹호"vs "與, 尹 무능·실정 가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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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10 14:40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1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연휴에 들어간 9일 여야는 정쟁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동시에 상대가 '자기 편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야는 지난 4일 첫 국감을 시작하면서 '정책·민생 국감'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및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관련 논란, 윤석열 대통령 순방 논란 및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인화성 높은 사안을 놓고 연일 거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한 주간 국감에서 민주당의 정쟁으로 민생은 실종됐다"며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 지키고 김정숙 여사 옹호하고 알박기 피감기관장 방어하는 '지옹박 국감'"이라고 깎아내렸다.

양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외교 문제로 국감 파행을 유발하더니 되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안과 관련해선 어떤 의미 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 일방적 증인 신청 채택 등 노골적으로 국회 협의 정신을 저버리는 민주당의 행태는 계속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국감을 묵묵히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정부와 여당은 민생은 외면하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정쟁으로 가림막 치기에 바빴다"며 "이 모든 것이 소란과 정쟁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국민 관심을 돌리기 위한 충정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감사원의 방침은 국정감사를 정쟁으로 몰아넣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국무조정실의 국정감사 커닝 페이퍼는 국정감사 무력화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의 정쟁과 방해에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파헤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우선의 국정감사를 계속하겠다"며 "골목상권 지역화폐, 공공 노인 일자리, 청년 내일채움 공제, 쌀값 안정화 등 윤석열 정부가 포기한 수많은 민생정책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날에도 상대방을 겨눈 공세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을 두고 "'황후급 의전'에 '역대급 혈세 낭비'"라며 "자신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나라 예산의 6분의 1을 탕진한 청나라 서태후가 떠오른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관련 증인은 해외 출장을 급조해 도망쳤다"며 "1조 원이 넘는 대통령실 이전 비용 자료를 꽁꽁 숨겨 국회의원들이 술래잡기해야 하는 신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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