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호전되자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해외연수(공무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8명의 의원 중 29명이 4분기에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12일 <충청신문>의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도의회 상임위원회 7곳 중 3곳과 의장단이 해외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의장단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사이타마현, 오사카현, 나라현을 순차 방문한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국민의힘·부여2), 홍성현 충남도의회 부의장(국·천안1)과 이번 해외 연수를 떠나지 않는 상임위의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 김기서 의원(민·부여1), 편삼범 의원(국·보령2), 최창용 의원(국·당진3)이 동행한다.
사이타마현 및 나라현의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한일 지방의회 간 친선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해 지속적 교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연수를 떠난다.
복환위 의원 8명이 전원 참석하며,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일정에는 독일연방의회, 펠트하임 신재생에너지 마을, 프라하 대중교통공사 등 공식기관 방문이 포함됐다.
이들은 유럽 선진국의 복지·환경분야 현황 및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복지정책과 의정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복지 수요에 대한 견문을 습득해 선진화 기반구축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문화위원회(행문위) 또한 의원 8명이 전원 참석하는 가운데,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6박 8일 동안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행문위는 오스트리아의 세계문화유산 비엔나 역사지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쉬른 미술관, 프랑스 파리 오르세이 미술관 등 상임위 성격에 맞는 방문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수산해양위원회는 341회 정례회가 끝난 후 12월 18일부터 26일까지 7박 9일 동안 유럽 3개국(네덜란드·벨기에·독일)으로 향한다. 총 8명 중 7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예산 부족으로 이번 해외연수에 참가하지 않는 상임위는 내년에 떠날 예정이다.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해외연수비는 의원 1인당 약 340만 원이 책정됐는데, 해당 예산으로는 갈 수 있는 국가가 한정적이라 가지 못한다”며 “다른 상임위와 협의하에 격년제로 다녀오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