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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외바이어, 대전 강소기업 50여 개사 주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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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13 11:1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지역 강소기업 50여 개사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1일~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전 UCLG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결과이다.

이날 상담회에는 캐나다, 태국, 호주, 중국 등 8개국 36개 바이어의 호평 속에 수출 상담을 희망하는 대전기업 52개사도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는 전언이다.

프랑스 EUKOR, 캐나다 Sunrayzz Imports, 태국 Mdma 등 해외 유명 바이어와 대전 우수 기업과의 1대1 상담이 눈길을 끄는 이유이다.

김용태 본부장은 “올해는 특히 UCLG 행사와 연계, 신남방, 미주, 유럽, 중국 등 바이어가 대거 참가해 내실 있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이 새로운 수출 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역할과 함께 향후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강소기업 육성방안의 의미와 성과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유망한 중소기업육성에 매진해야 한다는 여론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다.

최근 강소기업이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강소기업 육성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로 인한 파장도 궁극적으로는 강소기업 부재로 인한 여파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하는지는 작금의 실정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성장만으로는 이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대기업을 선호하는 구직문화로 중소기업 인력난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더 정확히 표현해 중소기업의 경우 아무리 알찬 기업이라도 구직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취업하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각한 실정이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어 실업자로 나앉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과 고용환경이 우수한 강소기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은 강소기업 성장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도 인재, 둘도 인재이다.

독일처럼 산업기술력이 우수한 나라들의 공통점은 지역에 강소기업이 많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많다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에 좋은 인재가 몰리면 작금의 일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파동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하도급 관계만으로는 결코 우수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대기업을 선호하는 구직문화로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더 정확히 표현해 중소기업의 경우 아무리 알찬 기업이라도 구직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취업하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각한 실정이다.

그 역할은 대전시와 무역협회를 비롯한 산하 지자체와 관련 업계의 육성정책이 뒷받침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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