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6~7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학교 등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공모한 결과 지난해보다 50건이 늘어난 60건이 접수됐다.

60건 중 유사하거나 같은 사업을 10개로 범주화해 지난 9월 열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내년도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할 예정으로 중복되는 1개 사업을 제외한 9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마을 축제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를 위하여 ▲우아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배움 나누기 ▲꿈과 감성을 채우는 문화예술교육 ▲예술로 행복한 교육 공동체 만들기 등 9건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제안한 시민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며, 학교는 2023년도 공모 시에 우선 선정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6월 21일~7월 31일 41일 간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을 대상으로 주요 교육사업 우선 지원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세종시교육청 주요 정책 추진 과제 중 ▲미래교육(창의융합교육, 시민교육) ▲혁신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 4개 분야에서 12개를 선정해 16개 문항으로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학생, 학부모, 시민 등 1576명이 참여해 전년에 비해 20%, 269명이 증가했다.

미래교육 창의융합교육 분야에서 독서‧인문교육, 정보교육(원격수업, 스마트교육, 소프트웨어교육), 예술·체육교육 순으로, 혁신교육 분야에서는 학교문화 혁신 지원, 교직원 전문성 강화, 학교 현장지원체제 구축 순이었다.

책임교육에서는 기초학력향상,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균형발전 추진, 학교안전강화 순으로 응답했다.

학습도시 세종에서는 평생교육 및 도서관 운영 활성화, 방과후 돌봄 운영 순으로 답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설문조사 결과를 내년도 예산편성과 중기세종교육재정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정수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이 예산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30건의 주민참여예산사업이 내실 있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권 조직예산과장은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실적과 집행 결과를 공개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사업은 2023년 본예산안과 함께 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세종시의회 제7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