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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조직개편 결국 수정... 홍보실 신설 무산

문화경제국 신설…내년 4월 노인청년과 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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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26 16:44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민선8기 대전 중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둘러싼 중구의회 여·야 양당의 첨예한 신경전 끝에 조직개편안이 결국 수정 가결됐다.(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민선 8기 대전 중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둘러싼 중구의회 여·야의 첨예한 신경전 끝에 조직개편안이 결국 수정 가결됐다.

앞서 구는 구민과의 주요 약속 사업인 인구소멸 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9월 조직개편(안)을 중구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개편안은 문화·경제 분야 육성을 위한 문화경제국 신설 등 '3국 2실 19과' 체제에서 '4국 3실 21과'로, 총 정원은 851명에서 863명으로 12명 증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지난 9월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된 조직개편 안건은 결국 보류로 결정됐다.

지난 8대 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의 갈등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해온 해묵은 사안이 정권 교체 후 재상정됐으나 이번에는 민주당 측이 '추가 검토'라는 명목으로 심사를 미룬 것.

민주당 의원들은 홍보실 신설을 반대하고 '노인청년과' 신설을 요구하며 국별로 실무를 담당하는 6급, 7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총 4회 간담회를 진행했다.

류수열 의원은 "홍보실을 신설해 인원을 증원시키는 것보다 복지 부분의 민원이 많으니 부서가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해달라는 직원도 있었다"며 "무작정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의견을 듣기 위해 미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형진 의원은 "직원 사기증진을 위해 처음에 홍보실 신설을 찬성했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조직개편을 질질 끌고 가는 것보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부분 수용해 홍보실 신설을 폐지하고 내년 4월 노인청년과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의회는 25일 여야간 합의를 이뤄냈다. 제 24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홍보실 신설을 폐지하고 내년 4월에 노인청년과를 신설키로 한 것.

그리고 26일 본회의에서 홍보실 신설 폐지를 결정하고 세원관리과와 공동주택과를 신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기존 총무국을 자치행정국으로, 복지환경국(기존 복지경제국), 기획조정실(〃 기획공보실), 세정과(〃 세무과), 민원여권과(〃민원봉사과), 토지정보과(〃 지적과), 일자리경제과(〃 경제기업과), 도시계획과(〃 도시과)로 명칭 변경했다.

구는 조직개편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11월 1일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광신 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최종 수혜자가 중구 구민이 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공무원노동조합은 "수년째 조직개편이 미뤄지고만 있다"며 "노인청년과를 신설하게되면 입법예고를 새로 해야하는데 장담할 수가 없다. 기존 원안대로 추진을 해야한다"고 규탄했다.

또한 "총액 인건비가 갈수록 줄어들고 향후 공무원 수도 감소할텐데 내년 조직개편을 장담할 수 있겠느냐"며 "일정을 미루는 것 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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