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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도시’ 만든다는 대전시장, 청년의회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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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27 07:25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대청넷 로고 (대전시 블로그)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26일 청년의회가 열린 가운데 대전시장과 행정부시장 등 정책 책임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청년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개최된 청년의회는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대청넷)가 발굴한 청년정책을 시민에게 알리는 자리다.

올해는 대청넷 5기가 발굴한 12개의 정책과 청년정책연구사업 5개팀이 연구한 정책들이 제안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 정책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장우 시장은 일정 상 이유로 불참석을, 대신 참석하기로 했던 이택구 행정부시장은 당일 돌연 취소 의사를 밝혔다.

이상래 시의회 의장 역시 당일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위촉장 수여만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재차 변경했다.

게다가 이날 참석한 대전시의회 의원들도 총 22명 중 단 5명에 그쳤다.

청년의회가 청년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행정 및 의회와 소통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약속한 민선 8기의 기조와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당장 내년도 청년의회의 개최 가능성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청년의회에 대해 "6기 대청넷 운영에 대해 다음 달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청년의회 개최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의 회원 A씨는 "청년들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들어보면서 방향성을 가지는 것과 서면으로 보고를 받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며 "청년의회는 청년 정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참석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 B씨는 "올해 대청넷 활동을 하면서 정책 책임자들과의 대화 자리는 많이 없었다. 시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청년들이 힘을 얻는 데 그런 자리가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설재균 팀장은 "다양하고 많은 청년을 만날 수 있는 자리임에도 갑작스럽게 불참의사를 밝힌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일자리로만 청년 정책을 연결시키는게 아닌 지역 청년의 다양한 얘기를 듣고 청년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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