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이날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비록 스포츠 관련 소식이지만 지역의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떠나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 예로 최근 10년 동안 매출 100억원 규모의 기업 17곳이 대전을 떠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중견기업인 골프존 본사를 비롯해 타이어뱅크, 에스피오, 미건의료기, 이텍산업, 삼영기계, 영보화학, 진미식품, 장충동왕족발 등을 비롯한 SK, LG화학 등 일부 민간 대기업 연구소들도 잇따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농협케미컬이 전북 익산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KGC인삼공사도 한국인삼연구원을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등 ‘기업의 탈 대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송 의원은 “대전의 중견기업들이 떠나는 것을 막고 외부 기업을 유치하는 방법은 바로 풍부한 산업용지를 확보하여 기업에 공급해 주는 것”이라며 “산업단지 500만평 확보, 대전투자청 설치 등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16일까지 40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 발의 안건 20건 등 총 78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21일 2차 본회의와 22일 3차 본회의를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하는 등 현안 사업을 점검하게 된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한 해 동안 각종 사업들이 내실있게 추진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이 편성되었는지 확인한다.
이상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여러 안전사고를 겪으면서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엄중한 사항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시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 안전 증진을 위한 시책발굴, 제도개선, 예산확보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