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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충남유치 국회 토론회, 파행 끝 결국 '무산'

15일 국회도서관 토론회장 반대측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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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15 16:05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유치를 위해 마련한 토론회가 반대 측의 파행 끝에 결국 무산됐다.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가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유치를 위해 마련한 토론회가 반대 측의 파행 끝에 결국 무산됐다.

도는 15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육사 충남 이전·유치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육사 총동창회와 지역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대 측은 토론회 시작 전부터 ‘호국안보 순국지 육사는 영원히 태릉에’, ‘국민세금 엉뚱한데 낭비하려는 김태흠을 박살내자’. ‘육사가 상품이냐, 틈만 나면 들먹이게’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자 반대 측은 ‘결사반대’ 구호를 연신 외치며 토론회 시작에 차질을 빚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앞으로 이런다고 육사 이전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토론회에 자리해 입장을 내면 반대 의견도 듣도록 하겠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반대측이 소리를 가라앉히지 않자, 김 지사는 “육사는 여러분 것도 아니고, 저 김태흠 것도 아니고 충남도민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다. 국민의 판단에 맡겨 달라”며 “태릉이 육사 성지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의 성지가 아닌 국민의 성지로 남겨 달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홍문표 의원(국민의힘,홍성·예산)은 “반대를 하시더라도 질서를 지켜달라. (지금 하는 행위는) 지역 이기주의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러시면 안 된다”고 외쳤다.

김 지사가 40여분이 지난 뒤 사전 예정된 기자회견을 위해 자리를 떴지만, 찬성과 반대 측 갈등은 지속됐다. 반대 측 한 인사가 토론회 단상에 붙은 이름표를 떼려고 하자, 이를 저지 하려는 인사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찬성과 반대측이 1시간 30분 가량 대립한 끝에 이날 토론회는 무산됐다.

김 지사는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육사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이전 과정 속에서 논의는 있을 수 있지만, 이전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관생도들이 노후화 된 시설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사격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안보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남겠다고 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이자 국방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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