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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⑨신탄중앙중학교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 없는 ‘3無 명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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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16 17:09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신탄중앙중학교 전경.(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신탄중앙중학교 전경.(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주입식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 '흡연예방 교육' 전개
- 지역사회 유관기관 자원 활용...흡연·음주예방교육 활동 등
- 흡연예방 교육과 문화 예술체험행사 융합해 효과 UP
- '3無 명품학교' 프로젝트 이후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 적발 '0건'

▲ 신탄중앙중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신탄중앙중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신탄중앙중 제공)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신탄중앙중학교는 '올바르고 부지런하며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내 흡연 설문조사 결과, 학생 중 4명이 흡연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학생은 12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흡연 환경에 쉽게 노출돼 있고 가정 내 흡연예방 교육 기회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저소득층, 편부모, 다문화, 조손가정이 비교적 많아 이들 자녀에 대한 돌봄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보인다.

학령기는 건강교육을 통해 건강습관이 형성되는 가장 효과적인 시기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문화 속 흡연에 대한 바른 가치관과 평생 금연 의지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은 청소년 범죄 등 일탈행동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신탄중앙중은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 없는 '3無 명품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신탄중앙중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평생 금연서약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신탄중앙중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평생 금연서약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금연 의지 키우기
신탄중앙중은 학교교육과정 속에 흡연예방교육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흡연예방 캠페인을 학교폭력예방·생명존중 교육과 융합해 실시했다.

먼저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슬기로운 보건 생활'과 건강동아리 활동을 통해 흡연예방 교육을 체계화했다.

주입식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보건, 국어, 미술, 음악, 환경 등 관련 교과 융합교육으로 흡연예방·금연을 향한 공감대를 키웠다.

관련 활동으로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흡연예방 신문 만들기, 금연 샌드아트, 매직 블록으로 흡연·술 바로 알기, 금연 편지 쓰기, 6컷 만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교과와 연계한 융합교육도 실시했다. 음악-금연 개사곡 UCC 만들기, 국어-흡연예방 도서 활용 감상문 쓰기, 미술-자화상으로 자기애 표현하기, 진로-꿈이 있는 미래 명함 만들기 활동 등이다.

특히 보건수업에서 임신·출산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흡연 산모는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렸고, 감염병 단원에서 흡연자 코로나19 감염률 증가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다양한 지역사회 유관기관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흡연·음주·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활동을 전개했다.

약 바로 알기 운동 본부, 마약퇴치운동 본부, 심리 성장과 자기조절센터 등에서 전문강사를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별 교육을 벌였다.

흡연 학생을 위해 10회차 금연상담 프로그램도 열었다. 대전시교육청 금연지원센터에서 금연 도서 50권과 SENSE 교육자료·리플릿을 지원받았다.

모든 교육 활동 후 관련 산출물은 보건실 앞 전시장에 전시해 학생들이 흡연 문제와 폐해를 스스로 인식하고, 금연 의지를 키우도록 했다.
 

▲ 신탄중앙중학교 교문 앞에 걸린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 없는 ‘3無 명품학교’ 현수막.(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신탄중앙중학교 교문 앞에 걸린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 없는 ‘3無 명품학교’ 현수막.(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3無 명품학교'에서 피어나는 금연 의지
신탄중앙중는 '3無 명품학교'를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흡연학생은 비흡연학생 보다 음주나 흡인제, 비행, 우울, 자살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

흡연예방사업 담당교사는 학교폭력, 교권침해 문제와 문화 예술체험행사를 융합한다면 흡연 예방 교육은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4인조 음악가가 연주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교육 활동 자료 전시회, 새여울 꿈자람 발표회, 금연 스마트 퀴즈쇼, 사제동행 한마당 체육대회, 작가와 만남 강연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체육행사를 열었다.

특히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진행한 '스마트 퀴즈쇼'가 호응이 높았다.

무선 블루투스 리모컨을 이용한 TV 퀴즈쇼 형식으로 예선에서 본선 전까지 탈락자가 없어 참여도가 높았으며, 대형 담배 모형을 이용한 오프닝 퍼포먼스는 시작 전부터 큰 흥미를 끌었다.

결과적으로 '3無 명품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1학기 학교폭력, 교권침해, 흡연 적발이 0건을 기록했다.

▲ 신탄중앙중학교 학생들이 보건실 앞 전시장에 전시된 흡연예방 교육 활동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신탄중앙중 제공)
▲ 신탄중앙중학교 학생들이 보건실 앞 전시장에 전시된 흡연예방 교육 활동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신탄중앙중 제공)

<정석순 교장 인터뷰>

"3無 명품학교 꿈 이루고자 노력해"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올해 3월 신탄중앙중학교에 부임한 직후부터 꿈이 있는 학교를 꿈꿨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각자 개인의 꿈을, 학교를 위해서는 공동체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꿈이 있는 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는 지난 학년도에 매듭짓지 못한 학교폭력, 교권침해 문제로 학내 분위기는 어수선한 상태였습니다.

또 선생님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으며, 자신의 꿈을 자신 있게 말하는 학생을 거의 만나볼 수 없었기 때문에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즐겁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학교폭력, 교권침해, 흡연 없는 3無 명품학교라면 교우 간 사제 간 더욱 돈독해지고 위기관리 학생들도 더 안전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심화형 흡연예방 실천학교로 선정된 첫해로, 학생과 교직원의 흡연예방사업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높아졌습니다.

보건교사와 생활안전부장이 협력해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흡연예방교육이 원활하게 정착됐습니다.

특히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교사 간 소통·공감 시간이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1학기를 마치면서 원래 목표였던 학교폭력, 교권침해, 흡연 없는 '3無 명품학교'라는 꿈을 이뤘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신탄중앙중은 흡연예방사업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었습니다.

새여울꿈자람발표회, 금연 스마트 퀴즈쇼, 책 저자 작가와 만남, 감성 충만 4중주 연주회, 한마당 체육대회 등을 통해 흡연예방·금연 의식이 자연스럽게 녹아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포함해 흡연예방뿐만 아니라 건강증진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교흡연예방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향후 계획.
학생들의 흡연에 대한 가치관 형성에는 친구나 선배, 교사, 부모님의 영향이 지대합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 가운데 흡연자 가정이 56%인 것을 감안해 볼 때, 무엇보다 흡연 가정에 금연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흡연 가정 연계 프로그램 확대가 시급했습니다.

또 흡연예방사업은 학교 전체가 동참할 때 교육 효과가 더 커집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 학교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흡연예방 교육이 순조롭게 운영되도록 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흡연예방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장기적인 과제를 생각하며 이후 지속적인 학교 흡연 예방 교육사업에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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