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둔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관련해 “둔산뿐 아니라 대전시 17개 장기택지에 대한 시대적·공간적 변화에 따른 재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구단위계획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이후 그 밑그림에 따라 공동주택 단지별 리빌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구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서다.
둔산동 일대는 1980년 택지개발이 시작돼 1995년 준공된 후 지금까지 예전의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건축물 노후화, 도시환경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둔산지구 일반 주거지역 허용 용적률은 200∼250%이다. 구역에 따라 공동주택을 최고 12∼25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이에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용적률, 층수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
자치구 방문 세 번째로 마련된 행사는 관저문예회관에서 서철모 서구청장과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이 시장은 서구 핵심사업 현장인 평촌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서 청장은 서남부권 성장의 거점인 평촌산업단지를 방위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전략적인 거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 시장은 계룡, 논산과 인접한 평촌산단의 지역 성장거점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큰 점을 언급하며, “유치업종 확대를 위해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지원하는 등 방위·에너지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관저문예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서구 주민을 만나 지역 현안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청장은 둔산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건의했고 주민들은 ▲도안동 행정복지센터 스마트도서관 조성 ▲둔산, 월평 지역 황톳길 꽃길 조성 ▲관저문예회관 시설개선 ▲유등천변 생활체육시설 설치 ▲월평동 패션타운 주민문화공간 조성 ▲가수원동 새말지구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이시장은 “ 지난해 중기부 이전으로 서구민들의 상실감이 컸던 것을 알고 있다”며 “중기부 이전에 따른 대체 정부기관과 방위사업청 정부대전청사 이전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서구의 재도약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