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연맹)은 6일 문예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을 무시하고 일방 통행하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규탄한다”고 했다.
연맹은 먼저 양곡관리법 개정과 관련해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이 주목적인데도 여당은 공산화법이라며 이념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쌀값 폭락이 안정화되는 것이냐”고 소리 높였다.
이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반면 유류비와 비료 등 생산비는 폭등하고 있다”며 “지자체 중 생산비 폭등에 대한 지원책이 없는 광역은 도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단지가 아니”라며 “땀 흘린 대가와 정당한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 농민을 농촌으로부터 분리하고 있다. 필요 없는 예산을 삭감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외쳤다.
양두규 도 식량원예과장은 <충청신문>과 통화에서 “비료 값 폭등 지원책으로 올해 국비와 도비, 시·군비를 합쳐 752억 원을 투입했고, 이를 통해 상승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 과장은 이어 “유류비 상승과 관련해선 면세유를 직접 지원하는 방법이 있는 반면 도처럼 농어민수당 등을 통해 지급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며 “지역에 따라 우리만 하는 사업도 있고 타 지자체만 하는 사업도 있다. 전체적인 것을 보지 않고 특정사업을 콕 찝어 이야기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