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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보다 무서운 등유값... 서민들 허리휜다

작년비 리터당 589원 폭등... 취약계층·농가 등 겨울나기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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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26 10:59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주유소 주유기 모습.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국내 주유소 판매 휘발유·경유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겨울철 난방으로 사용하는 실내 등유값은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휘발유·경유와는 달리 등유가격의 상승은 서민경제에 치명적이다.

등유는 농어촌이나 노후 주택에서 난방용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서민 연료이기 때문이다.

주유소 판매 실내등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36.0원으로 작년(946.8원)과 비교했을 때, 589.2원이나 상승했다. 휘발유가격(1537원)과도 거의 비슷하다.

이에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 가정과 시설 농가 등의 겨울나기는 더 힘들 전망이다.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김모(75)씨는 “수입은 거의 없는데 보일러 기름값은 치솟아 걱정”이라며 “최근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서 보일러를 틀어야 하지만 가격부담에 틀지도 못 하고 전기장판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12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37.3원으로 전주보다 31.6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5주째 내림세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45.8원 내린 리터당 1751.4원으로 집계됐다.

실내 등유값은 리터당 1536.0원으로 전주대비 26.4원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1500원대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현재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506원, 최저가는 1439원(일등주유소)으로 조사됐다.

경윳값은 리터당 평균 1737원(최저가는 1659원)으로 가격역전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세종지역은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518원, 최저가는 1454원(세종중앙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741원, 최저가는 1665원이었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544원(경유 1751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547원(경유 174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미 달러 가치 하락, 사우디의 OPEC+ 감산지지 발언, 미국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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