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에 접어들면서 SNS는 우리에게 커피와 같은 존재가 됐다.
대표적인 SNS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중독된 사람을 줄여 '카·페·인 중독자'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처럼 2030세대에게 SNS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SNS 중독은 청년들의 소비 패턴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시로 한 푼이라도 더 아껴 쓰려는 '짠테크족'과 SNS에서 자랑하기 위해 '보여주기식 소비'를 하는 청년들의 대립이 있다.
보여주기식 소비는 일상에서 SNS가 주를 이르는 만큼 남들보다 특별하고,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심리 영향이 크다.
소비는 주관적으로 해야 한다. 남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비가 아닌 자신의 수입에 맞춘 소비를 해야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친구나 가족과 여행을 갈 때 추억 쌓기는 뒷전이 된지 오래다. 여행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반면 개방형 SNS에 거부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블로그로 망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달 블로그를 시작한 권모(24)씨는 "인스타나 페북은 연락처 연동 기능이 있어 내 계정이 노출돼 불편하다"며 "블로그는 그런 기능이 없어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일상을 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남들에게 자랑하기에만 급급하지 않고 나를 위한 행복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