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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마스(MaaS)에 포함된 '시내버스 일부노선 완전공영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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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2 16:09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대전시내버스. (사진=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형 통합교통플랫폼 MaaS(Mobility as a Service) 운영 계획 일환으로 '시내버스 일부노선 완전 공영제'가 포함된 가운데 이를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 환승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전형 통합교통플랫폼 MaaS 시범서비스가 대전교통공사로 이관한 뒤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된다.

대전형 마스(MaaS)는 지하철, 버스,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정보와 결제를 제공하는 통합교통서비스로 환승할인 혜택과 한 번의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대전형 마스(MaaS) 서비스 운영 계획에 기존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대전 시내버스를 대전교통공사가 일부 노선에 대한 완전공영제로 운영하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여러 해 전부터 필요성이 대두됐던 대전 시내버스의 완전 공영제는 용역이나 논의가 진행될 때마다 '현재로써는 준공영제 방식이 적합하다'는 결론으로 흐지부지 됐다.

올해 역시 시정 계획에도 완전공영제가 포함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투입되는 세금을 보완할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에서 운영 중인 시내버스는 총 1015대인데 지역 공기업에서 버스회사를 운영하게 될 경우 최소 30대 이상의 버스를 소유해야 한다.

30대 가량의 버스는 노선 2개 정도를 충당할 수 있는 버스 대수다.

시내버스의 적자 폭을 메우기 위한 들어간 재정지원금은 2021년 1051억, 2022년 1166억이 투입됐는데 1대당 1억 원 가량의 세금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시는 이미 큰 규모의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완전공영제로 갈 경우 승객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재정지원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부터는 약 6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 70세 이상의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큰 규모의 혈세투입이 예고된 가운데 적자 폭을 메꿀 구체적 방법을 강구하는 게 올해 완전 공영제 운영의 가능성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만약 대전교통공사에서 맡아서 버스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사전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부 노선에서 완전 공영으로 운영할지는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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