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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광역철·호남선 고속화 속도, 예산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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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26 10:3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 남부지역 철도교통망 확충 및 업그레이드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대전 신탄진) 연내 착공에 이어 호남선(논산-대전 가수원) 고속화 사업의 기본계획수립(26년 착공예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중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35.4㎞로 2024년까지 2694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12개를 개량하거나 신설한다.

이 사업은 2016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착수 등을 마치고 현재는 기획재정부가 수요예측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충청권 도시 간 교통불편 해소 ▲경부‧호남선, 대전지하철 연계를 통한 지역개발 및 균형발전 촉진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 뒷받침 등의 가시적 효과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호남선 고속화는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구불구불한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예타를 통과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논산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이동 시간이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 가량 단축되고 안전성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애초 호남선 고속화는 예타에서 경제성 분석(B/C) 0.61로 기준점(1.0)을 넘지 못하며 비수도권 철도 개량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종합평가(AHP)에서 기준점(0.5) 이상인 0.505를 받아 사업추진이 확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열차 통행 안전성 제고와 국군 장병 이동권 향상,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등 정책적 효과를 지속해서 건의한 결과다.

도 관계자는 “논산‧계룡 지역 주민은 물론 호남권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각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것이 가시화될 때 앞서 언급한 남부지역 철도교통망 확충 및 업그레이드는 충남의 더 큰 미래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아직 결과를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연내 착수 및 기본계획수립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지역 여론은 단연 긍정적이다.

그 파급효과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른바 양 사업은 대전 –충청의 메가시티 조성의 초석을 알리는 청신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그 부가가치 또한 크게 높아질 것이다.

정부와 국토부는 그동안 철도 운용효율과 승객 편의 제공 측면에서도 개선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그 이면에 내재한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을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

이 같은 현안제시는 수도권 인구집중에 따른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해나갈 전국 철도망의 핵심과제이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프로젝트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양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의 조기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이 건의와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대전 및 충청권이 주변 여건을 들어 철도교통망 확충 및 업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역할론을 거듭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부 또한 대전·충청도민들의 기대에 마다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것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도권집중에 따른 크고 작은 부작용을 해소해야 할 정부와 국토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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