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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 갈 각오“…김영환 지사, 규제 행정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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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29 13:42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각종 규제에 묶인 지역 현실에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다”고 하소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 대통령님께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어떻게든 사달을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청주 오송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관해 꼬집었다.

오송읍 일원이 2018년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결정되며 사업 추진이 탄력받는 듯했으나, 농지전용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에 부동의 입장을 통보하며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김 지사는 “삼성 반도체가 대만 TSMC에 밀리는 상황에서 배터리·바이오가 선전하는데 충북은 이런 산업에 부지·인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투자 유치도 못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그는 “농업진흥지역을 풀 수 없어 오송 바이오 산단 부지가 쪼그라들더니 카이스트 바이오캠퍼스, AI 바이오 영재고, 국제학교 설립과 양극제·음극제, 신약, 의료첨단산업, 화장품산업이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같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달려와 관심을 보이고 해결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문의면 소재 청남대와 관련, “대통령들은 이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했는데 국민은 잠도 못 자고 커피도, 식사도 왜 못하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청남대는 한 방울의 물까지 (청주) 무심천으로 보내고 있는데 25㎢만 (규제지역에서)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해도 단 1㎝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바다가 없어 항공물류에만 의존하는 청주공항에서는 1대의 화물기도 뜨지 못하고 있고 2개의 활주로 중 1.5개를 공군에 내준 채 (0.5개를 이용해) 제주만 오가는 처량한 신세”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또 감방에 가겠구나'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머리띠를 두르고 충주호와 대청호 앞에, 오송과 청주공항 활주로에 드러누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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