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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역풍에‘... 동면서 못 깨어나는 충청권 분양시장

이달 아파트 분양 대전‧세종‧충남 전멸... 충북만 2개단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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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07 17:06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물량이 대전을 비롯한 세종, 충남은 없고 충북만 2개 단지에 불과하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300세대 분양을 한 것과 비교하면 올 2월은 완전 전멸한 상태다.

이 같은 분양시장 침체는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미분양 증가, 자금조달 애로, 매수심리 위축 등 시장 내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건설업체들이 섣불리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지금 분양하면 큰 손해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규제완화가 잇따라 나오는 만큼 고금리기조가 약화되는 하반기에는 다수의 공급물량이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직방,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전국 16개 단지에 총 1만2572세대로, 이중 일반분양은 9924세대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149세대, 지방은 4423세대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충청지역은 대전, 세종, 충남은 분양예정물량이 없고, 충북만 2개단지 1515세대에 그쳤다.

분양이 급감한 이유는 고금리기조에 따른 부동산 침체가 미분양 물량으로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못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충청지역 미분양물량은 총 1만4979호에 달했다.

지역별로 충남 8509호, 대전 3239호, 충북 3225호, 세종 8호 였다. 특히 충남과 대전의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이달 공급되는 충북의 분양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북대동 일원 GS건설이 시공하는 ‘북대자이더스카이’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 지웰시티몰 및 충북대학교 병원이 가깝고 다수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인프라도 잘 갖춰져있다.

또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동일토건이 시공하는 ‘청주동일하이빌파크레인’은 청주시 개신동 70-10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800세대 전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84~112㎡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산정이 자유로워졌지만, 건설사들이 미분양 역풍을 고려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또 집값 하락세로 적정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다”며 “특히 미분양물량이 누적되면서 이달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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