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협유통 청주점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못난이 사과 2.5t을 판매한다.
5㎏들이 500봉지이다. 가격은 9900원이다.
농협 측이 지난 1월 충북도에 판매 지원을 요청할 당시 시판될 ‘못난이 사과’는 4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 연휴 이후 사과 판매가 증가하면서 2.5t으로 줄었다.
도 관계자는 “상처가 나 팔지 못하는 못난이 감자·고구마도 판매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상표 등록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도는 못난이 김치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11개 업체가 못난이 김치 제조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는데, 충북도는 이번 주 중 기준에 적합한 업체를 모두 선정할 계획이다.
못난이 김치는 지난 가을 배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제때 수확 못한 배추를 활용해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의 전통성을 사수하고 농민의 자존심을 살리자는 김영환 도지사의 ‘김치 의병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못난이 김치는 작년 12월 1일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91t 판매됐다.
도 관계자는 “맛과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은 착한 100% 국산 김치인 어쩌다 못난이 김치 소비를 촉진하고, 못난이 농산물 소비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