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무너지지 않는 유리천정에 우리의 동료와 딸들은 좌절을 거듭하고 있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과 성희롱의 주 타깃이 돼온 가슴 아픈 여성의 역사는 아직도 그대로다.”
20일 김연 충남여성포럼 제15대 선임대표는 “지금 우리 충남의 여성은 어디에 와 있는가? 다양한 풀뿌리 민간단체와 각 정당의 여성위원회까지 실로 적지 않은 여성 인재들이 그들이 속한 단체에서 여성의 인권과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오셨을 것이다. 이 말이야 말로 여성비하 발언임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며 “여성보다 남성이 더 경쟁적이고, 상호 적대시 하는 경향도 크다. 이제 우리는 그 벽을 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모두 꿈이 있다.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는 정의롭고 성평등한 사회에서 우리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는 충남의 여성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 여성 참여와 연대가 절실하다. 충남여성포럼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연대해 우리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충남여성포럼은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노인돌봄종사자 처우개선 정책토론회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방안 토론회 ▲여성인재 발굴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충남여성의 사회, 경제, 정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여성포럼 제15대 심임대표 취임식에는 조미선 국민의힘 충남도당 여성위원장과 김은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한정애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회원과 15개 시·군 여성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