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윤석열 정부는 노동·연금·교육을 3대 개혁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노동운동에 대한 정당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법대로 대응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여기 인사혁신처 산하기관으로서 모든 것을 역행하는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단)과 상록골프앤리조트가 있다.
상록골프앤리조트는 공단의 자회사다.
공단이 자회사인 상록골프앤리조트에 자행해온 낙하산인사가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본보에 의해 지상에 보도된 상임감사에 이은 감사채용 재공고가 그것이다.
상임감사의 경우 면접 날짜에 발표한다던 결과가 동점으로 집계되자 '무효처리'라는 비상식적 결론으로 끝났다.
그리고 이어 진행된 감사채용 재공고 면접 후 발표 또한 한 달여가 지나도록 언급조차 없다.
공단 황서종 이사장은 홈피에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여 주어진 책무를 다해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높여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윤리기준을 확립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상록골프앤리조트 민창현 대표이사 또한 홈피를 통해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을 강조했다.
공단 이사장과 상록골프앤리조트 대표이사 모두가 겉과 속이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감사결과 발표에 대한 본보와의 통화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계자 모두가 수신거부를 해놓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자 또한 “업무 관련해서는 함구하겠다”는 답변을 끝으로 아예 단절됐다.
이는 밀실행정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무언가 부조리를 숨기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따라서 본보는 공단과 상록골프앤리조트의 수장을 굴종하는 관계자 모두를 성토한다.
최근 인사혁신처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의 특별감사에 이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이와 무관치 않다.
공단과 상록골프앤리조트가 표리부동한 부조리왕국 오명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