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청년취업률이 바닥을 찍고 있다.
대전지역의 20대(20~29세)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청년인구감소 영향 외에도 지방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 양질의 일자리 감소 등 복합적인 이유가 지역 청년층의 취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7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4000명(1.7%) 증가했다.
특히 고용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했다. 60세 이상 일자리가 1만6000명 이상 증가할 때 20대 취업자는 6000명 감소한 것이다.
20대 취업자 감소는 지난해 11월(-100명), 12월(-3000명), 올해 1월(-5000명)에 이어 2월까지 4개월째 계속됐다. 월간 전체 취업자의 증가폭이 지속 개선되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감소, 경기침체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20대 인구 중에서는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 인구가 많이 포함돼 취업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 광업제조업은 7만7000명으로 2.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1만5000명으로 2.7%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8%,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9만명으로 0.3% 각각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6만4000명으로 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만2000명으로 0.4%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7%,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23만4000명으로 1.2% 각각 줄었다.
사무종사자는 15명으로 6.5%,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7만8000명으로 3.7%, 관리자·전문가는 23만1000명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7만5000명으로 0.2%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 늘었다.
고용률은 61.9%로 0.9%p 상승했고 실업자는 2만5000명(-7.1%), 실업률은 3%(-0.3%p)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