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외유성 출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평이다.
교육위는 22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프랑스, 독일 2개국을 방문한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교육위는 프랑스 파리, 독일 하이델베르크 등 4개 도시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대안학교 및 도서관과 과학관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는 오귀스트 크리띠에 유치원과 오귀스트 크리띠에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과 행정이 철저히 분리된 시스템, 교과서에 의존하지 않는 수업 등 대한민국과는 다른 교육이념과 제도 및 교육과정을 접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에서는 대전 공립대안학교 설립 추진방향 모색을 위해 하이델베르크 발도르프 학교를 방문해 대안교육 특유의 전인교육과정과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는 특유의 수업방식에 대해 청취하고 자연 친화적인 체험중심 수업현장을 견학했다"고 했다.
이번 결과 보고는 충청권의 타 지자체나 다른 상임위와 비교했을 때는 선례가 없던 보고였다.
그러나 보고의 내용이 단순 기관 방문에 대한 느낀 점이 대부분이었고 지난 국외출장 기자브리핑에서 지적됐던 내용도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면담자와 나눈 구체적 내용이나, 대전 교육 정책에 반영 가능한 정책은 부재했던 것.
이에 대해 박주화 위원장은 "교육 정책 발굴을 위해 저희들이 매주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출장에 대해서는 꼼꼼히 살피고 대전에 맞는 교육정책을 찾아서 차근차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여행사 선정 의혹부터, 부실한 계획, 끼워넣기식 기관 방문 등에 대해 질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