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그간 멈췄던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이 정상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원철 시장은 29일 열린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최 시장 취임 후 시행에 제동이 걸렸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이 문제는 사실상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도시개발을 시행할 경우(인구 이동에 따른) 인근 읍면의 공동화 등 부수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고민이 컸다”고 전제한 뒤“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견해, 최근 시행한 용역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 시행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조성의 가장 큰 기대는 인구유입인데 용역 결과 8300세대 2만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나왔다. 이 중(대전 세종 등 인근 도시에서) 4000~8000명의 순 유입이 예상된다”고 정상추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세종시 국회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에 따른 세종시 팽창과 관련, (시의 볼륨을 키워야 한다는) 시민들의 갈망과 욕구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신도시 조성에 걸 맞는 다양한 인구 유입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개발을 안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난개발을 막고,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토지주 등 원주민들의 반응이 호의적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사업추진의 배경이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답답한 마음에서 결정한 것이 사실” 이라며 결정을 하기까지 적잖은 고민이 있었음도 내비쳤다.
그는 “기대하는 만큼의 인구 유입과 경제효과가 있을지, 해당 부지에 공주시100년 먹거리를 가져다 줄 산업체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크다. 주거단지로만 하기에는 아까운 부지”라며 더 좋은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쫓기 듯 사업 결정을 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