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축차량기지 입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되면서 트램 착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철도차량기지는 도시계획시설 중 철도시설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1조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내에 설치해야 하는 경우 중도위 심의를 거쳐야만 설치가 가능한 시설이다.
트램 연축차량기지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은 지난해 12월 중도위 1차 심의, 지난 3월 중도위 현지실사 과정을 거쳐 이번 중도위 2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트램 연축차량기지는 연축동 297번지 일원 3만 8993㎡ 부지에 트램 관제, 정비 등을 목적으로 건축 연면적 2만 7000여㎡ 규모로 건설된다.
중도위 심의 과정에서 심의 위원들은 보안 등을 사유로 폐쇄된 공간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타 철도 차량기지와 달리 연축차량기지는 철도 작은 도서관, 열린 광장, 환승 주차장 등 생활SOC 도입과 철도 견학 프로그램 운영 등 일부 공간의 적극적인 시민 개방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장우 시장 역시 "내년 상반기 도시철2호선 트램을 반드시 착공할 것"이라며 트램 착공의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변경을 시행해 현재 1조 4000억의 사업비에 대해 국토교통부와는 협의가 이뤄졌고 나아가 기획재정부와 긴밀하게 상의해 금년 안에 총사업비 변경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 플라잉카, UAM 등 차세대 교통수단에 대한 도시 재설계가 필요하기에 여러 방안을 강구해 첨단 도시로 교통문제, 환경개선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왕 할 때 종합적 플랜 확실하게 짜서 상황과 시대 맞게 개선해서 추진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