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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육정보센터 위탁 일파만파

단체간 기득권 싸움에 영유아·어린이들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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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15 19:11
  • 기자명 By. 염광섭 기자
▲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충북지부 회원들이 충북보육정보센터 위탁공고와 관련해 15일 도청에서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충북도 보육정보센터 위탁 공고 결정과 관련해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충북지부(이하 충보련)가 충북도청과 검찰의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보련은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보육사업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개인적 명예 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준 충북보육정보센터 위탁에 관한 진정서에 대해 조사와 함께 검찰고발조치로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탁공고와 관련해 충청대 센터장 후보로 합류하기로 했던 장 모씨의 진정서에 의하면 현 위탁기관인 충보련에서 응모준비를 하는 충청대학의 임모 교수에게 포기 강요와 계속 진행할 시에는 졸업생에 대한 채용을 안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또 충북어린이집 연합회(이하 충어련) 사무실에서 모의를 한 후 충청대를 방문해 응모 포기를 종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서류접수 마감일인 지난 2일 김 모씨가 충청대를 방문해 술을 마시며 졸업생에 대한 채용불이익과 이 학교출신 교사 파면 등으로 협박하고 회유해 마감시간을 지킬 수 없었으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증거자료로 CCTV와 직접 촬영한 증거사진도 갖고 있다는 진정서를 올렸었다.

이에 대해 충보련은 연합회장 명의로 위탁이 9년 간 이뤄지는 동안 충청대는 위탁에 관련된 일체의 언급이 없다가 갑자기 참여하게 된 사유를 듣고자 충청대 사회복지학부 학부장 앞으로 간담회를 신청했지만, 면담은 이 학부 임 모 교수와 29일 일정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29일 충보련과 충어련 회장단이 방문했을 때는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다음날 이뤄진 면남 자리에서 임 모 교수는 민주당 노 모 도의원이 임 모 교수를 직접 방문해 “도보육정보센터를 충보련이 맡으면 안된다”며 “도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려고 하니 직영으로 갈거면 충청대에서 맡아서 하라. 위탁을 받아서 충보련과 충어련의 다툼을 조율하라”는 위탁신청 배경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모 교수는 “이렇게 말한 기억이 없다. 응모준비는 나 자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7분 늦었다고 안 된다는 것은 충북도가 너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 모 교수는 “신청을 늦게 한 것은 나의 잘못이라고 인정한다”며 “장 모씨는 자격이 되질 않아 더 좋은 실력을 갖춘 센터장을 물색하다보니 늦어지게 됐다”고 늦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김 모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된 진정서를 유포한 장 모씨와 청어련 홈피를 통해 충북보육사업의 기능을 저해하고 개인적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준 부분은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숨어서 남의 사생활을 촬영하는 사람이 과연 도내의 1200여 개의 어린이집과 원장, 교사 등 7500여 명의 어린이, 학부들을 위해 정보센터장의 자격이 되는지 아니면 남의 사주를 받고 일하는 흥신소 직원인지 되묻고 싶다”고 분개했다.

 

청주/염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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