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이 '대전국제와인엑스포'로 새롭게 태어난다.
12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이 대전국제와인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사 자체 사업으로 전향해 추진된다.
와인엑스포로 명칭이 변경된 이유는 올해가 엑스포 30주년을 맞은 해이자, 올해부터는 페스티벌에서 박람회를 아우르는 성격의 행사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와인엑스포에 대해 "기존 7만 명 방문으로는 부족하고 최소 30만 명 온다고 하면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와인 페스티벌 방문객이 7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방문객 수를 높여야 하는 것.
이를 감안할 때 와인 엑스포 존폐 여부가 올해 와인 엑스포의 성공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관광공사는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와인엑스포는 지난 행사와 비교했을 때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는데 가장 큰 차이가 있다.
관광공사는 전체 참가자 중 대전업체 참가율이 저조하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 소상공인에게는 특별 지원을 통해 참가율을 올리고, 대전의 향토기업에는 외국 바이어를 소개하는 등 해외수출 판로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음식점과 상호협약을 체결해 와인엑스포 참가자에게는 해당 음식점 방문 시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동안에는 와인 엑스포 개최 장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대덕구, 동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계획 중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야외 행사는 3일 진행했는데 올해는 일주일간 진행할 것이며 가족단위, 연인 단위 참가자 특성에 맞춰 포도 밟기 행사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는 만큼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한빛탑공원, 엑스포다리 등 규모를 넓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