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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 민선 8기 30조 투자유치, 강소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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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3 11:4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도가 민선 8기 10개월 만에 투자유치 30조를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11일 발표한 연성정밀화학·대한산업보건협회와의 투자협약 체결도 그중의 하나다.

이와 관련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촌평이 눈길을 끈다.

대규모 첨단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충북경제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연성정밀화학은 2000년 1월 성균관대학교 학내 벤처기업으로 창업,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에서 우수식품·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40개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선도기업이다.

전 세계에서도 소수의 업체만이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활성 원료의약품은 국내에서는 연성정밀화학이 유일하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등 대외 무역환경 악화 속에도 특유의 강소기업을 유치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수출에서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2년 4.7%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그 원인과 전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핵심은 신성장산업인 이차전지와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기계, 전기·전자, 화학, 플라스틱과 철강 등 희든 품목 수출이 각각 32%와 128% 증가한 25억 달러와 165억 달러를 기록하며 충북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우크라이나전쟁과 불안정한 환율변동에 따른 경기침체 시기이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 신성장산업인 제약 강소기업 유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명실공히 제약산업은 세계적 주력산업의 하나로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통해 먹거리 산업의 메카 충북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른 크고 작은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수출 효과, 신규 고용 창출, 도내 중기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수있는 ‘강소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관계가 최우선 과제이다.

작금의 상황은 앞서 언급했듯 전 세계적인 경제 비상시기이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한 충북도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시너지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중기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충북 지자체의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서두에서 밝힌 충북도 투자유치 30조 달성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국적인 무역적자 속에 이뤄진 쾌거여서 그 의미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그 과제는 격변하는 세계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동적 대처는 곧 세계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서두에서 밝힌 제약업계의 세계적인 강소기업 유치도 그 일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부와 광역단체의 지속적인 지원 속에 그 결실이 가시화될 때 지역경제도, 일자리 창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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