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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파업 사실? 어린이날 비도 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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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04 15:18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 납득하기 힘든 수익구조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배달의민족(배민) 배달 기사 3000여명이 파업을 예고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 최종 결렬에 따라 오는 5일 파업을 결정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당일 비조합원을 포함해 전국 배달 라이더 3,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마침 5일 어린이날은 집중 호우와 강풍이 예보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파업을 예고하면서 배달 주문을 할 수 없거나 주문한 음식이 늦게 도착하는 '배달 대란'도 우려된다. 

그러나 업계는 파업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더는 특정 업체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배달 플랫폼은 일시적으로 배달 단가를 올리는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특정일에 부족한 라이더 수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노조는 9년째 동결된 기본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본배달료란 배민1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나눠서 부담하는 6000원의 배달비 중 배민이 가져가는 금액을 제외하고 라이더가 받는 수익을 말한다.

현재는 사측이 3000원을 가져가고 라이더가 3000원을 받게되는 구조다. 노조의 주장은 이를 1000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간당 수입을 늘리게 해준다며 도입한 ‘알뜰배달’ 제도는 노동자들의 기본배달료를 삭감시켜 노동 강도만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배민이 지난해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배달 노동자들의 처우는 그대로인 만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배민이 독점적 지위에 있는 배달 플랫폼이 된 만큼 여러 가지 사회적 책임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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