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달 아파트 낙찰가율이 74.7%로 전월에 비해 4.5%p 상승했으나 10개월째 70%대에 머물러 있는 것.
특히 업무·상업시설는 낙찰률 6.7%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침체된 모양새다.
서구 둔산동 내 숙박시설(분양형 호텔)과 월평동에 소재한 오픈형 상가가 수차례 유찰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을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4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경매시장 전체용도별 진행건수는 175건으로 이중 51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29.1%, 낙찰가율 74.4%,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용도별로 주거시설의 경우 100건이 진행 낙찰률 38.0%, 낙찰가율 72.9%로 전월(73.8%)전월 보다 소폭 하락했다.
업무 상업시설은 60건 중 4건이 낙찰, 낙찰률 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낙찰가율은 95.3%를 기록했다.
주요 낙찰사례로 유성구 성북동 소재 축사가 감정가의 107.2%인 17억3700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유성구 전민동 소재 아파트에 무려 45명이 몰려 지역 응찰자 수 1위에 등극했다.
4월 충남 경매시장은 전체 용도별 진행건수는 959건 중 42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44.2%, 낙찰가율 62.6%, 평균 응찰자 수 6.7명으로 조사됐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전월보다 40.4%p가 상승한 60.7%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천안시 직산읍 내 동일한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진 경매물건 204건 중 165건이 낙찰되면서 수직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은 113건 중 20건이 낙찰, 낙찰율 17.7%, 낙찰가율은 58.7%를 보였다.
아산시 배방읍 소재 상가가 감정가의 63.1%인 22억5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최고 낙찰가를, 또 아산시 권곡동 소재 아파트에 무려 90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4월 세종 경매시장은 전체 43건이 진행 이 중 9건이 낙찰, 낙찰률 20.9%, 낙찰가율 53.5%,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
주거시설의 경우 8건이 진행 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0.1%, 평균 응찰자 수는 2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업무상업시설은 23건 중 4건이 새 주인을 찾아 낙찰률 17.4%, 낙찰가율 42.3%를 기록했다.
주요 낙찰사례로 장군면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41.3%인 1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