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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스튜디오, 새 입주작가들로 활기

한층 젊어진 스튜디오, 장·단기 등 다양한 작업 기간으로 유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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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17 15:45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스튜디오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 이하 공예관)이 위치한 문화제조창 본관 4층의 공예스튜디오는 요즘 이른 아침부터 저녁 무렵까지 좀처럼 불이 꺼지는 법이 없다. 올해 입주한 9개 팀 13명 작가들 덕분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공모와 심사를 거쳐 지난달까지 순차 입주를 완료한 공예관 공예스튜디오에는 현재 △도자: 박송희, 임인영, 토모(정철호, 노정숙) △금속: 김예지, 전은미 △유리: 박영호, 이기훈, 서성욱, 김윤희 △가죽: 이해은 △섬유: 인영혜 △옻칠: 김성호 등 13명의 작가가 창작활동에 매진 중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번 입주작가 13명 중 8명의 평균연령이 29세로, 한층 젊어졌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직은 자신들만의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공예 분야의 각기 다른 작가들과 교류하며 K-공예를 이끌어나가는 작가로 성장시키고자 한 스튜디오의 목표에 한층 부합할 수 있게 됐다.

2021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은상 수상자 등 공예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청주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유리 스튜디오 입주작가 4인방은 “공예관 입주작가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꼭 들어오고 싶었던 공간인 만큼 좋은 작업으로 활기찬 공예스튜디오를 만들겠다”며 예정된 전시 스케줄과 공모전 일정을 소화하느라 연일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기존 1년 단위 방식을 탈피해 3·5·10개월 단위로 입주 기간에 차이를 두는 방식으로 스튜디오 활용에 유연성을 더한 점도, 더 많은 작가들이 입주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5개월 단기 입주 중인 임인영 도자 작가는 “비교적 짧은 입주기간이지만 다른 분야의 입주작가들과 함께 교류하며 여러 재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자신의 작업과의 새로운 접목을 시도 중이다.

이들은 각자의 입주기간 동안 스튜디오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이달부터 12월까지는 매주 토·일요일 원데이 프로그램인 ‘오픈스튜디오마켓’을 통해 시민을 가깝게 만난다.

공예관은 스튜디오와 같은 층에 위치한 윈도우갤러리에서 사계(四季)를 테마로 공예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연중 기획 전시 ‘공예의 계절(the Seasons of Craft’로 입주작가들에게 지속적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등으로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 사격한다.

공예관 변광섭 관장은 “올해 입주한 9팀 13명의 작가가 청주를 대표하고 K-공예를 이끌어나가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공예관은 전시와 교육 기능을 넘어 스타 공예작가를 키워내는 일에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예관이 운영하는 공예스튜디오는 투명한 폴딩 도어로 조성돼 연중 작가들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픈스튜디오마켓’을 통해 작업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또 입주작가 가운데 도자와 금속 분야 아티스트인 김예지, 노정숙, 박송희, 임인영, 전은미, 정철호 작가의 작품 35점을 만날 수 있는 ‘공예의 계절(the Seasons of Craft) - 봄’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관 윈도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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