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7일간 기업 투자 유치 협약 및 대백제전 홍보 등 발품 행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이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22일 4박 6일간의 미국 순방에서 1억 달러 이상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일본 구마모토, 오사카, 나라, 시즈오카, 도쿄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이번 일본방문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일본방문은 코로나로 멈췄던 도와 일본 지방정부 간 관계 정상화, 대백제전 등 메가 이벤트 홍보 및 도내 관광객 유치, 기업 투자 유치 등 3개 목표의 구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김 지사의 일본 출장은 현지 투자 규모의 최종 확인과 함께 한일 우호 증진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 우려 속에 실질적인 투자유치성과와 양국 간 우호 증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국내 기업진출 및 다각적인 핵심사안 논의는 필수과제이다.
그 대상인 반도체 산업은 세계적 먹거리 산업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먹거리는 말 그대로 각종 첨단제품의 핵심 요소이다.
다각적인 투자 유치로 ‘반도체 산업의 메카 충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마중물이 기대된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적인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유망중소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및 지역중기 나아가 투자기업과의 상생 관계가 최우선 과제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듯 기업이 있는 곳에 기업이 몰리는 것은 같은 경제의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그런 관점에서 김 지사의 ‘일본 해외 출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시해야 할 한일교류 및 기존 문화행사 홍보 및 활성화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구마모토 현청으로 이동해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접견하고,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로고를 발표한다.
이후 대백제전·금산인삼축제 프로모션이 열리는 구마모토역 아뮤플라자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홍보 활동도 직접 펼친다.
같은 날 저녁 뉴스카이 호텔에서 열리는 도-구마모토현 자매결연 40주년 리셉션에 참가해 40년 동안 이어온 양 지역의 우정도 재확인한다.
24일에는 시즈오카에서 고향납세제(고향사랑기부제) 선진지를 시찰하고, 도-시즈오카현 우호 협력 10주년 기념공연 참가하며, 공연장 로비에서 대백제전·금산세계인삼축제 홍보 행사도 개최한다.
이는 그 의미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괄목할만한 투자성과와 동시에 그간 다져온 크고 작은 문화교류와 지속적인 실천 그리고 이미 약속한 정부와 해당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만성적인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충남도 산하 일선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다양한 문화교류 또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