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26일까지 청림축제를 개최해 달라진 대학 축제 문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대운동장 특설무대에 특별한 공간을 제작했다.
이는 장애 학생들이 공연과 축제 행사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배리어프리존’이다. 휠체어가 들어가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시력이 약한 장애학생들을 위해 무대 가까이에 마련했다.
앞서 수도권의 일부 대학들이 배리어프리존을 운영하고 있지만, 충청권 대학들 가운데 선도적으로 한남대가 배리어프리존을 운영한다.
특히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신청을 받아 장애학생들이 편리하게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도록 도우미지원 서비스도 제공했다.
행사를 관람한 재학생 김모씨는 “장애 때문에 다칠 우려가 있어 축제의 공연관람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공간에 배리어프리존을 마련해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부스에는 ‘가상현실 모의면접’ 체험관도 등장했다.
학생들이 고글을 착용한 후 가상현실로 면접관이 등장한다. 실제 채용 면접을 치르는 수험생과 같은 태도로 답변 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상징탑부터 중앙도서관 도로에 축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20가지의 개성 넘치는 푸드트럭존을 운영한다.
학생복지처 관계자는 “장애인을 배려하는 문화, 유익한 정보 체험 부스 등이 인기를 끄는 것도 변화한 축제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