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역산업을 뒷받침하고 지자체의 특성화 전략에 부합되는 지역산업특화형 융합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대전대와 공동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해당 내용은 두 대학이 각각 제출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계획안에 공동으로 담긴다.
양 대학은 상호협력 방안의 도출을 위해 수개월 동안 숙의했고 한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두 대학 총장이 만나 ‘지역산업특화형융합대학 공동 설립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지역산업특화형융합대학은 대전시의 4대 전략산업과 연계된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산업 전공을 개설해 한 학년에 120명, 총 480명으로 운영하게 된다.
초기 논의 과정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최근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자 지역전략산업을 아우르는 단과대학 설립에 동의했다.
또 향후 학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강좌들을 연차별로 증설해 명실상부한 통합교양과정을 2026년까지 완성해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지역전략산업 발전과 두 대학이 지닌 경쟁력을 고려해 지역산업특화형융합대학의 공동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상호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상호 대전대 총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두 대학의 지역산업특화형융합대학 공동설립을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 지역산업혁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