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포그는 바람과 함께 미세한 물을 노즐을 통해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고 대기 중 비산먼지와 미세먼지를 포집·제거하는 장치로 국내에 도입된 것은 불과 수년 전이다.
이미 일본 등 선진국에선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지하철 역사는 물론이고 상가와 다중시설 등에 널리 설치돼 운영 중이다.
정수 처리된 물을 분무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고 미세한 물 입자는 사람 피부나 옷에 닿는 순간 증발하며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쿨링포그를 가동할 경우 주변온도 5~7도, 체감온도는 최대 12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어 무더위 해소에 제격이다.
특히 올 여름 슈퍼 엘니뇨로 폭염 온열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지자체마다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열사병 예방대책에 나서고 있다.
대전에 소재한 쿨링포그 전문 제조 시공업체인 천연살균의학처(대표 김승룡)는 최근 들어 쿨링포그 판매와 렌탈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에서까지 수요가 폭증해 장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쿨링포그가 여름 축제나 야외 행사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물안개가 분무되는 쿨링포그 주변엔 인파가 몰려 행사장마다 진풍경을 연출할 정도다.
쿨링포그는 스마트제어로 예약가동이 가능하고 모기와 파리 등 해충 접근을 예방해 전통시장에서도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지자체는 택시나 버스 승강장에 설치해 승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에도 설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천연살균의학처는 최근 문의가 폭증하자 대전 중리동(오문창순대 옆)에 전시장을 개장하고 제품 홍보와 체험에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승룡 대표는 “카페나 음식점부터 골프장, 축사, 건설현장 산업용까지 다양한 용도의 제품이 있다”며 “필요시 인체 무해한 소독제를 넣어 가동할 수 있어 방역에도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