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더 벤티'가 발 각질을 제거하던 도중 커피를 제조한 것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카페 위생 문제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해당 브랜드의 위생교육 강화를 바라며 공익목적으로 사실만 적겠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앞치마를 두른 점주로 추정되는 인물이 네일 도구를 이용해 발 각질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글쓴이는 "안에서 발 각질 정리하던 사장님이 나오셔서 제 커피를 제조했다"며 발 각질을 정리하던 장갑을 그대로 착용한 채 커피를 만들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신경 안 쓰려다가 도저히 못 먹겠더라. 발 각질 가루가 커피에 들어간 느낌이랄까"라며 "프랜차이즈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 설명 후 커피 값 환불해 달라고 부탁드렸으나 도와줄 수 있는 건 없고 위생 교육을 강화하겠다더라. 형식적인 답변이 아니었길 바라며 꼭 강화하시길 바란다”라고 적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더 벤티는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대해 위생 관리 인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철저한 교육을 진행키로 했습니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에 불편함이 남지 않도록 후속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포털 사이트에 '더벤티'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더벤티 '각질'이라는 단어가 자동완성으로 생성된다. 이처럼 안 좋은 이미지가 한번 각인되면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덩달아 피해를 입을 다른 지점의 가맹점주들의 한숨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더벤티는 부산대학교에 본점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커피 프랜차이즈로 전국 매장 1,177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