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되며 대형소매점 중심 판매 증가폭이 늘었다. 제조업 생산·수출은 감소폭이 줄었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대전의 제조업 생산은 -6.5%로 전월(-7.5%)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고무·플라스틱제품(-52.3%→-48.6%)과 화학물질 및 제품(-41.6%→-23.2%)의 감소세가 완화됐다.
소비의 경우,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4.9%를 기록해 전월(3.6%)에 비해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7.8%→8.2%)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대형마트 판매(-2.0%→0.8%)가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다.
대전지역 수출(-15.2%→-9.4%)은 감소폭이 줄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44.6%→-20.4%)의 감소폭 축소가 크게 작용했다.
4월 중 건축착공면적(+67.3%→-3.7%) 및 건축허가면적(+343.1%→-89.0%)은 감소 전환을 보였다. 미분양주택수(2739호→2498호)는 전월보다 감소했다.
반면 충남지역은 실물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중 제조업 생산(-4.1%→-7.3%)과 대형소매점 판매(-4.7% →-5.2%), 수출(-31.9%→-39.0%), 수입(-7.4%→ -19.0%)에서 모두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부문에 있어 자동차·트레일러 증가폭이 줄고 비금속 광물제품 감소폭이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된 감소폭을 보였고, 수입은 원유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세종은 제조업 생산 및 수출에서 감소폭이 축소되며 회복세를 띄었다. 전자·영상·음향·통신, 화학물질 및 제품 생산에 있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월 -3.3%에서 동월 1.6%로 증가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