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설립된 신주과학단지는 TSMC 본사를 비롯해 500여 개의 하이테크 기업이 입주한 대만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단지이다.
특히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한 TSMC를 중심으로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밀집한 시스템반도체 강국 대만의 핵심 산업단지이다.
신주과학단지를 찾은 이 시장은 천수주 부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과학단지를 둘러보며 연구·개발된 기술을 기업으로 창업시키고 세계적인 기업들로 성장시킨 신주과학단지의 경험을 청취했다.
천수주 부국장은 "신죽과학단지는 정부 소유로 운영 초기에는 연구기관에 정부지원금 지원하였으나 현재는 완전히 자립해 운영하고 있다. 대덕특구에 비해 규모와 기업 수는 적지만 매출은 3배, 고용은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대덕특구도 정부지원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 수요기반 연구개발로 기술이전율 제고 및 사업화 촉진 필요하다"며 "50주년을 맞은 대덕특구도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창업 공간 확보를 위해 고밀도 개발 절실하다. 이를 위해 관계 법령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라는 잠재력을 가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반도체 세계일류기업이 탄생하는 대덕특구로 재창조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과학특구인 신주과학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다음으로 이 시장은 대만 반도체산업 중흥을 이끌어 온 세계적 응용기술연구소인 공업기술연구원(ITRI)를 찾아 위샤오센 총운영장의 안내로 연구시설을 시찰했다.
신주과학단지 설립에 앞서 1973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공업기술연구원은 연구개발·창업지원·기업지원을 통해 기술과 인재를 공급하며 반도체를 비롯한 대만 첨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 시장은 "'대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에 대만 시스템반도체의 성공사례를 참고했다"며 공업기술연구원에서 분사한 기술 기업이 300여 개에 달하고 기업으로 넘어간 연구원이 2만 명이 넘는다는 설명을 듣고 "연구원에서 진행한 개발과제가 지역 내 창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공업기술연구원의 성공모델을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