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한 결과, 마약사범 17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검거 인원과 구속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5%, 약 3.5% 늘어난 수치다.
세부 검거 현황을 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가 31.2%로 가장 많았고, 30대(18.2%), 40대(16.5%)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이 전체 마약사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향정사범이 91.6%(155명)로 대부분이었으며, 마약사범이 5.9%(10명), 대마사범이 2.9%(5명)를 차지했다.
외국인 마약 사범은 전체의 25.3%을 차지했는데 국적별로는 중국(37명), 베트남(6명) 순으로 많았다.
경찰은 단속 기간 필로폰 53.07g을 비롯해 야바 5.8g, 디에타민 35.3g 등 향정성 마약류 247.97g과 아편 1g, 대마 2.99g, 양귀비 156주를 압수했다. 특히 향정성 마약류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 4배 증가한 양이다.
경찰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마약 단속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 등과 외국인 고용·출입 유흥업소 대상 합동 단속을 지속하는 한편, 청소년·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마약근절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하고 동참을 당부하는 등 예방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용근 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 전체가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공유하도록 마약 예방 활동을 적극 전개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