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15만명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도 '바가지'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 ‘춘천 막국수 축제 음식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이 3장에 2만5000원이었고 닭갈비 1인분 가격이 1만4000원이었다”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다.
감자전의 경우 가격은 1개당 8333원꼴로 이는 다른 지역 축제 감자전 가격에 비해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반면에 이번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에서는 1인당 1만 원에 즐길 수 있는 막국수·닭갈비 뷔페를 처음 도입해 높은 만족도와 먹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지역 축제 특성상 많은 상인들이 모여 거리를 형성하는 만큼 일부 비양심적인 '바가지' 운영을 하는 가게가 양심적 가게를 운영하는 착한 점주들을 한숨 쉬게 하는 것은 아닐까. 최근 정도를 넘어서는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에 대해 묵인하지 않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춘천시 축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열린 막국수닭갈비축제는 그동안 불만으로 지적됐던 사항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도로 대표 향토 음식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