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찰위성이 실패한 것에 대해 공개적인 문책과 김 위원장의 연설이 보도되지 않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는 가운데 김정은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그의 체중은 140kg를 넘긴 상태이며 수면장애에 시달린다는 꽤 구체적인 정보 당국의 평가가 전해졌다. 김정은은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몸 상태를 유지하면 가족력에 따라 여러 질병에 취약한 상태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3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보고를 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분석 결과 체중은 140㎏ 중반으로 추정되며 북한 당국이 ‘최고위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졸피뎀(불면증 치료 약물) 등 의료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 행보에서도 보인 눈가에 선명한 '다크 서클'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피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그 외에도 평소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불면증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부터 포착된 김 위원장의 왼쪽 손목에서의 검은 반점 형태의 상처를 국정원에서는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김정은이 첫 공개 활동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종일관 자리에 앉아 고개를 아래로 떨군 상태다. 정보 소식통은 "북 매체는 김정은의 참가 모습 가운데 가장 활력 있는 모습을 선별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렇다는 것은 김정은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