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인 '레인부츠의 정식' 헌터부츠의 파산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왕실에도 납품을 해온 헌터부츠는 170년 전통을 이어오며 2018년 1억 1380만 파운드(약 1876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헌터 부츠는 1억 파운드(약 1648억 원)가 넘는 부채를 지고 영국판 파산인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헌터부츠 측은 SNS를 통해 "헌터가 잠시 전환기를 겪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상황을 마무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답하며 정상적인 영업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상 기온으로 수요가 줄고 미국의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북미 시장 매출이 15.4% 감소했다.
반면에 국내에선 여름 장마를 앞두고 레인부츠 판매가 급증했다. 동시에 헌터부츠에 대한 관심도 많이 증가한 상태에 이를 접한 소비자들에게도 헌터부츠의 파산 소식은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한편 헌터부츠 공식몰은 정상 운영 중으로 신상품부터 무료배송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어 제품 구입에는 지장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