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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실종 잠수정 내부 살펴보니 '이제 남은 산소는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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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2 14:20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사진=연합로이터
사진=연합로이터

영국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재벌 샤자드 다우드와 그의 아들 등 5명을 태운 실종된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잠수정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 책임 못 진다'라는 서류에 서명하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의 내부 모습. photo 오션게이트출처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의 내부 모습. photo 오션게이트 출처 

지난해 이 잠수정은 타고 타이타닉 호를 관광한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리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잠수정에 탑승하기 전, 사망 시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운영사의 서류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리스는 “첫 페이지에 ‘죽음’을 세 번 언급하는 길고 긴 포기 각서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미국 CBS 뉴스 기자인 데이비드 포그도 취재를 위해 이 잠수정에 탑승했었다. 포그는 “잠수하기 전, 영구적 장애·정서적 트라우마·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각서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 잠수정은 어떤 정부 기관에서도 검사 또는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는 “잠수정이 시제품인 걸 알았지만 20회 이상 성공적으로 항해했고,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5명의 인원이 최대 96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산소가 탑재되어있는 타이탄 잠수정의 수색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21일(현지시간) 잠수정 내 산소는 약 10시간 미만 분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수정이 '유령 그물'에 걸렸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1912년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는 현재까지도 세계 최악의 해난사고로 생존자가 700여 명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인원의 약 30%~40%가량의 인원. 당시 타이타닉호는 침몰 방지를 위해 최고의 조선 기술로 건조된 선박이었고 바닥에 구멍이 나도 가라앉지 않게 했다. 그런데도 북극에서 떨어져나온 빙산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 구멍이 나면서 깊은 북대서양 바닷 속으로 가라앉았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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